부산시립미술관은 부산광역시민의 미술 문화 의식 향상 및 건전한 미술 활동공간 제공과 문화예술의 진흥 발전에 관한 사무를 분장하는 부산광역시청의 사업소이다. 1998년 3월 20일에 개관하였으며 부산 해운대구 APEC로 58에 자리 잡고 있다. 부산이 가진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전시, 교육, 문화행사 등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 속에서 함께 숨 쉬는 시민 중심의 평생학습 기관이자 문화예술 플랫폼이다. 또한, 부산시립미술관은 인류가 지나온 역사를 시각예술을 통해 조망하고 그 결실을 미래 가치를 위해 소장하고 공유함으로써 글로컬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기지이다.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 수도 부산’의 대표적 미술 문화공간인 부산시립미술관은 ‘문화로 함께하며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미술관’을 추구하며,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과 글로벌 스탠다드의 조화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지금, 여기에서 아우르는 예술 문화 플랫폼으로, 다양한 관객들이 문화를 통해 만나며 능동적으로 교류하는 21세기형 포스트 뮤지엄을 지향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를 통해 `시간을 넘어선 지속성`과 `기대를 넘어선 경험`, `경계를 넘어선 관계`를 비전으로 가지고 미술로 엮어 나가며 사람을 잇고 가치를 담는 미술관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은 2020년을 ‘부산미술의 정체성 정립’을 위한 원년으로 설정하고, ‘대중성’과 ‘전문성’의 결합을 그 방법론으로 삼았다. 대중매체와 기술의 발달로 이미지가 넘쳐나고 있는 동시대의 삶 속에는 영화관, 다양한 스펙터클을 뽐내는 게임장, 놀이공원처럼 사람들이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즐길 거리의 홍수 속에서 시각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미술과 미술관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부산시립미술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미술관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기에 요즈음의 미술관 전시가 점점 더 자본을 바탕으로 거대화되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강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술관이 관객과 소통하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미술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꼭 유지하여야 할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대중성을 지향하되 전문성을 전제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은 동시대 관객에게 다가가면서도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기준 소장 중 작품은 총 2,940건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연면적 21,560㎡(6,522평)에 건물 21,425(6,481평)㎡인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16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어린이 미술관, 교육연구실, 사무 공간, 야외 조각 공원, 강당, 도서실, 자료실, 아트샵,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분관인 용두산미술전시관은 용두산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1992년 부산 유일의 공공 미술전시관으로 개관했으며 1998년 부산시립미술관으로 이관되었다. 금련산갤러리는 2010년 5월에 개관하였으며 신진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은 부산 최초의 서양화가인 임응구를 비롯하여, 양달석, 김종식, 김윤민, 우신출 등 부산 출신 미술가들과 6·25 동란기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최민식, 김원, 임호, 임응식, 이응노, 박고석 등의 작품이 있다. 이 밖에도 김창열, 이동엽, 윤명노, 이강소 등의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대표적인 전시로는 ‘박서보, 한국 아방가르드의 선구자: 화업 60년’ (2010), ‘한국 모던 아트의 물결-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2010,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물질에서 예술로의 전환’(2010) 등이 있다. 시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하여 각종 기획전시와 관련한 강연회 및 시민 미술 교양강좌, 어린이 미술 강좌, 작가와의 대화, 초등학교 미술 교사 연수 교육, 자원봉사자 도슨트 교육, 미술관 학예 연구 실습 이수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시작한 이동미술관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술관 소장작품의 전시를 통해 미술관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매년 전시유치를 희망하는 각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 운영된다. 아울러 『미술관 소식지(BMA)』를 정기적으로 간행하고 있다.
추천 전시로는 세 가지가 있다. , , . 김종학 전은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설악산의 작가, 꽃의 화가 김종학의 전 시기 작업을 살펴보는 대형 회고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김종학의 미발표 초기 추상 작업이 대거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기존의 김종학에 대한 평가가 초기 추상 작업과 꽃 그림으로 대변되는 구상을 분절적으로 다루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추상에서 현재까지의 작업을 하나로 아우르는 키워드를 통해 살핌으로써 김종학의 전반적 작업 세계를 조망할 수 있게 한다.
1960~70년대 부산미술 조명 전은 부산시립미술관이 부산 미술사의 정립을 위해 ‘피난 수도 부산’에 이어 진행하는 전시이다. ‘추상, 탈평면, 실험’으로 대변되는 이 시기 부산 작가들의 작업을 한국 미술사의 문맥 속에서 재조명하는 전시이다.
빌 비올라 전은 안토니 곰리를 다루었던 ‘이우환과 친구들’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로, 빌 비올라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우환 공간에서는 초기 비올라의 명상적 작업을, 본관 3층에서는 본격적으로 빌 비올라의 인간의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빌 비올라의 대형 영상설치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이다.
부산 시립 미술관
2023. 10. 11. 09:34